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류마티스 관절염과 임신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1. 류마티스관절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류마티스관절염은 전신성, 만성 염증질환으로서 주로 말초 관절을 대칭적으로 침범하는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합니다. 관절은 관절낭 (관절을 싸고 있는 주머니), 관절액 (관절낭 속에 있는 소량의 액체), 연골 (뼈의 끝부분을 덮고 있는 물렁뼈), 활액막 (관절낭의 안쪽을 덮고 있는 얇은 막) 등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절의 구조

 

류마티스관절염에서는 활액막의 염증으로 활액막이 증식되어 두꺼워지며, 진행이 되면 연골의 손상을 동반하고 골 미란 (뼈가 염증에 의해 녹아나는 현상을 말함) 에 의해 결국에는 관절의 변형 및 강직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 을 초래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진행양상- 활액막염으로 시작하여
           진행되면 연골이 파괴되고 관절이 서로 융합되어 강직
           되는 과정을 거친다.

 

국민의 약 1% (0.3-2.1%) 정도가 발병할 것으로 추정되나 국내 통계는 없는 실정이며, 여성에서 3-4배 많이 발생하고 주로 35-50세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나이가 많아질 수록 남녀가 비슷하게 발병하며, 60대 이상의 노인인구에서 20대의 젊은 층보다 발생율이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면역체계의 이상, 유전적 요인 (유전적 감수성) 및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체계의 이상을 쉽게 설명하면 우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여러가지 면역세포들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같은 나쁜 것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데,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등을 돌려서 우리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병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를 의학적으로 '자가면역질환' 이라고 합니다.

 

  

    면역체계에 혼란이 일어나 정상적으로 몸을 방어해야 할 면역세포가 오히려 몸을 공
    격하는 양상을 띠는 '자가면역질환'의 모식도

 

유전적 감수성에 관한 연구는 가계조사 및 쌍생아 연구의 결과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연구의 결과를 간단히 소개하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직계가족에서 질병의 발생율이 정상인 보다 4배 정도 높고, 류마티스인자 양성인 환자의 직계가족 중 10%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이 발병한다고 하였으며, 또한 일란성 쌍생아에서 이란성 쌍생아보다 4배정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 중요한 것은 여러가지 감염 (바이러스 등) 에 의해 류마티스관절염과 비슷한 양상의 관절염이 발생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감염이 중요한 원인의 하나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은 면역체계의 이상, 유전적 요인 (유전적 감수성) 및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3. 류마티스 관절염은 불치병이라느데 정말인가요?

 아닙니다!! 치료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록 치료가 어려운 병이라고는 하지만 불치병이라고 할 수 는 없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그 원인이 다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100%확실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서 여러 가지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항암요법과 마찬가지로 종래에 사용하던 여러 약제와 새로 이 분야에 도입된 면역억제제와 또 그러한 신물질들을 복합해서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어 아주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치료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불치병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일찍 포기하거나 체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같이 흔한 병들 역시 아직 완치할 수 없는 병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약을 먹고 혹은 주사를 맞아서 혈압이나 당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약도 먹지 않고, 주사도 맞지 않으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는 완치하는 것이 아니고 조절하는 것으로 알면서 병원에 열심히 치료하러 다니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왜 완치가 안 되느냐를 따지면서 일찍 치료를 포기하는 것입니까?
 이 병은 10명중에 한 명은 저절로 낫고 나머지 환자들 중에서도 약 60~70%는 약으로 좋은 치료결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잘 조절해 나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만약 완치가 안 된다는 생각에 지레 치료를 포기한다면 고혈압이나 당뇨, 간염 같은 질환은 왜 병원에 꾸준히 치료 받으러 다니는가를 먼저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다같이 잘 조절하고 일상 활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에서 치료를 받아야지 완치가 되느냐 안되냐를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입니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4.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은 어떤가요?

주로 작은관절에서 양측으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손이나 발, 손목, 팔꿈치, 발목, 무릎 등의 순서로 잘 침범합니다.

  

 

 

  중등도로 진행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미란
  성 병변이 진행되어 있고 관절의 변형이 관
  찰된다.

  류마티스관절염환자의 무릎관절소견으로
  관절면이 안쪽, 바깥쪽 모두 심하게 좁아
  진 모습을 보인다.

 

 

그외 목이나 턱관절 혹은 몸의 다른 관절에도 침범하는 수가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오전에 증상이 더욱 심한데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뻑뻑하고 움직이기가 힘들며 (의학적으로 이를 '조조강직' 이라고 함) 관절염이 심할수록 뻑뻑한 증상이 지속하는 시간이 길어져 아주 심하면 오후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외 통증과 눌러서 아픈 압통을 동반하고 관절이 붓고 열이 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한

 손의 육안적 소견으로 손등

 관절, 손가락 중간마디가 부

 어있다.

 (화살촉)

 

진행하면 활액막의 염증은 연골로 파급되고 급기야 관절의 파괴, 변형과 함께 관절이 굳어지는 '관절강직'이 초래되어 생활에 큰 장애를 남깁니다.

 

          

           류마티스관절염환자의 발소견으로 엄지발까락이
           바깥쪽으로 삐뚤어져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병명이 관절염이지만 증상이 관절에 국한되지 않고 폐, 신장, 심장, 혈관, 신경같은 신체 내부 장기에도 침범해서 말썽을 부리는 수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관절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전신적인 질환임을 알아야겠습니다.

 

5. 류마티스관절염에 나타나는 관절외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관절이외의 증상은 류마티스인자의 역가가 높은 환자에서 더 흔히 발생하는데 류마티스결절, 흉막염, 폐렴, 심낭염, 혈관염, 구강 및 안구건조증, 빈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결절은

 

     

                                    폐와 손가락에 생긴 류마티스 결절 (화살표)

 

20-30%의 빈도에서 관찰되는데 관절주위 조직, 팔꿈치의 손등 부분, 압력이나 마찰을 받는 부위에 잘 생깁니다. 흉막염 (폐를 싸고 있는 막의 염증), 폐렴, 심낭염 (심장을 싸고 있는 막의 염증) 의 경우 기침, 열,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염에 의해 혈액순환의 장애가 생겨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시퍼렇게 변하거나 심하면 괴사 (조직이 죽어서 까맣게 되는 현상) 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 혈관염이 합병된 경우로 발까락
               끝에 괴사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혈관염에 의해 신경의 손상이 초래되기도 하는데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없어지기도 하며 운동에 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전신 혈관염의 증후는 눈에서 홍채염, 포도막염으로 나타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합병된 포도막염의 안구소견

 

이 경우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시력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입안이 마르거나 눈이 건조하여 뻑뻑한 증상 (구강 및 안구건조증) 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이차성 쇼그렌증후군' 이라고 하며 류마티스관절염의 약 15-20%에서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빈혈은 자주 관찰되는 소견이며 관절염을 잘 조절하면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떤 계절이나 날씨에 더 아픈가요?

 류마티스관절염환자들은 차가운 날씨나 비가 오고 흐린 날씨에 더욱 아픕니다.
반대로 여름철이나 건조한 날씨에는 관절의 통증을 훨씬 덜 느끼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추운겨울과 습기찬 날이 많기 때문에 더운나라를 여행하신 분들은 여행하는 동안에 관절염이 아주 좋아졌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우리 관절내에는 압력을 느끼는 아주 예민한 조직이 있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압이나 날씨의 변화를 아주 예민하게 느끼게 됩니다. 정상적인 관절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일단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이러한 기압의 변화를 더욱 예민하게 느끼게 되기 때문에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하는 기압변동이 있는 날씨에는 더 아프게 됩니다.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아니더라도 흐린 날씨에 관절이 더 아프다고 느낀다면 일단은 관절내에 어떠한 형태로든 관절염증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7. 류마티스관절염은 왜 여자한테 더 많은가요?

실제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0명중에 8명이상이 여자입니다. 이 병이 여자에게 더많은 이유는 아마도 여자들의 체내에 있는 여성호르몬등이 병을 더 악화 시키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임신, 출산, 생활방식의 차이 때문에 관절염이 더 잘 걸리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8. 류마티스 관절염은 왜 아침에 더 아픈가요?

 이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그때부터 관절이 뻣뻣하고 더 붓고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이 뻣뻣하고 붓는 증상이 오래 지속될수록 관절염은 더 심한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동차를 밤새 세워두었다가 아침에 시동을 걸면 엔진이 잘 돌지 않고 소리를 많이 내며 뻑뻑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오후들어서 관절을 자꾸 움직이면 관절이 더 부드러워지고 조금은 편해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9. 제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인데 제 아이에게도 유전이 되나요?

 어머니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해서 그 아이에게도 꼭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긴다고 할수 없습니다. 이 질환의 발병원인에 유전적소인이 어느정도 있는 것이 사실이고 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라고 해서 가족내에서 가족내에서 류마티스 환자가 생길 가능성이 많기는 하지만 어머니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라고 해서 그 아이에게도 꼭 류마티스 관절염이 유전되지는 않으며 그럴정도로 강한 유전병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혈우병이나 색맹과 같이 유전되는 병은 아닙니다.

10. 류마티스 관절염도 전염되는 병인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마디로 말해서 전염되는 병은 아닙니다. 이 병의 원인으로써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간염 같은 것을 의심하고 있지만 아직은 한 환자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 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개 자기 몸 신체내에서 면역의 이상으로 스스로 생기는 병이지, 전염되는 병 즉, 관절염 환자옆에 있다고 해서 류마티스관절염을 옮겨 받거나 옮긴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11. 혈액순환이 안된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물론 어떤 병이든지 소위 염증이 있다고 하는 것은 그 염증부위에 백혈구나 적혈구등 많은 피가 몰려서 그 주위에 울혈이 생기고, 붓고, 염증을 더 악화 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혈액순환이  안된다는 말만으로 설명할수 가 없습니다. 흔히들 혈액순환이 안되서 아프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어떠한 특별한 병이나 진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절의 피돌기를 많이 한다는 의미로도 말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내에는 오히려 피가 너무 많이 모이게 됩니다. 때문에 통상 일반인들 사이에서 혈액순환이 안되니까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면 치료가 된다고 하는 논리는 적절한 설명이 못됩니다.

12. 뼈가 약해진다는데요?

 류마티스 관절염이 오래되면 관절부근의 뼈가 상당히 약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관절염 자체가 뼈를 약하게 하는 작용도 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관절이 아프니까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누워 있거나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으려고 해서 점차로 뼈가 약해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면 관절이 덜 아파지며 골다공증(뼈가 약해지는 병)도 회복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하고 또, 뼈가 약해지지 않도록 운동요법도 하고 골다공증을 치료해야지 무조건 골다공증만 염려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골다공증만 치료하는 것은 순서가 뒤밖인 일입니다.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기이후 여성에게 많이 오는데 이 역시 우리 몸이 전신적으로 늙어가는 소위 퇴행성변화의 하나로 그것이 아주 지나칠 때에 골다공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골다공증이 류마티스 관절염환자들한테는 폐경기 이전이더라도 병의 진전에 따라올 수도 있습니다.

13.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어떻게 다른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성의 이상으로 올 수 있는 병으로써 나이에 관계없이 아이에서부터 나이 드신 노인에 이르기까지 어느 연령에서 든지 발생할 수 가 있습니다. 반면에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이 나이가 듦에 따라 피부가 주름지고 머리가 쇠고 동맥경화가 오는것과 마찬가지로 관절안의 연골(소위 말하는 물렁뼈)이 주름이 지거나 닳아 없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40대 이후 50대 그리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주로 침범하는 관절부위가 서로 조금씩 다른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발가락, 손목, 무릎, 발목 같은 관절에 많이 오지만 퇴행성관절염은 손가락 끝마디, 무릎 혹은 발목, 척추 그 중에서도 요추같은 체중이 실리는 즉 몸무게가 많이 걸리는 관절에 많이 나타납니다.

이외의 차이점은 아래의 도표를 참고하십시요.
                                     

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

빈도

1%

10-15%

연령

소아이상(여성 75%)

50대 이후(여성 약2배)

원인

자가면역기능이상

연령 및 기타원인

부위

손, 손목등 작은관절
대칭성

체중부하가 많은 관절
무릎, 고관절

병리

 활액막 염증

연골변성

면역학적검사

 비정상

정상

증상시기

주로 오전

주로 오후

관절외증상

 있음

없음

진행

빠르다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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