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강직성 척추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강직성 척추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강직성 척추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결혼생활을 할 수 있나요?
어떤 운동이 좋은가요?
척추염 이외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1. 강직성 척추염은 어떤 병입니까?

'위염.피부염.간염'등과 마찬가지로 '척추염'이라는 말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라는 뜻입니다.실제로는 척추 이외에 엉덩이뼈의 일부에 있는 관절에도 염증이 생깁니다.오랜 기간에 걸쳐 염증이 있은 후에 사라지고 나면 염증이 있던 관절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서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는데 이런 상태를 관절의 '강직'이라고 의사들은 이야기합니다.말 그대로 옮기면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은 척추이외에 무릎,어깨,발뒤꿈치,갈비뼈 등과 관절이외에서도 나타나며 눈동자, 드물지만 심장이나 콩팥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척추염은 척추의 어느 부위에 염증이 있는가요?

 

이 병을 좀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축추의 구조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그림 1참조)

 

           

 (그림 1)

 

 

우리 몸의 중심 기둥에 해당하는 축추는 24개의 뼈와 그 사이에 크고 작은 수많은 관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로는 머리뼈(두개골), 아래로는 엉덩이뼈(골반뼈)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척추의 제일 윗부분에 있는, 목에 해당하는 경추는 척추 중에 가장 잘 움직이는 부분이며, 가슴에 있는 흉추는 갈비뼈와 함께 폐와 심장을 보호하며, 허리에 해당하는 요추는 그 아래로 천골이라는 뼈와 붙어 있습니다. 천골은 엉덩이뼈의 뒤쪽 가운데를 차지하는 부분으로 꼬리뼈 위로 역삼각형 모양이며 그 양쪽에 장골이라는 넓적한 뼈가 새 날개 모양으로 붙어서 엉덩이뼈의 일부를 이룹니다. 천골과 장골의 사이에 천장관절이 있는데 많은 실같은 인대라는 질긴 조직으로 관절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천장관절로 경계가 명확하고 매끈하다

 

대부분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바로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서 병이 시작됩니다.

 

           

          강직성 척추염환자의 천장관절로 경계가 불명확하고 붙은 모습을 나타낸다.

 

그러니까 강직성 척추염은 인대, 건부착부위(근육이 가늘어지면서 뼈에 붙게 되는 곳)에 염증이 발생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3. 강직성 척추염과 '디스크'는 같은 병인가요?

흔히 허리가 아프면 사람들은 그냥 '디스크'라고 이야기합니다.그러나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강직성 척추염과는 다른 병입니다.'디스크'는 척추와 척추 사이에 있는 넓적한 판이 여러 가지 원인(예; 외상,노화)에 의해서 뒤로 삐져나와 척추 신경을 건드려서 증상이 생깁니다. 이와 달리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관절의 염증에 의해서 증상이 생기는 병으로.'디스크'는 운동을 하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운동을 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쉽게 구별됩니다. 따라서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디스크'에서처럼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는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강직성 척추염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원인

 미상

외상, 노화

병변

추관절 염증

추간판의 이탈

운동시

 통증 완화

 통증악화

4.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해 왔으나 아직 충분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이 병에 걸릴 유전적인 가능성을 어느 정도 타고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피를 뽑아서 검사해 보면 백혈구의 항원 중에 다른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지 않는 항원(HLA-B27이라 함,자세한 내용은 뒤에 설명하겠습니다.)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병을 일으킬 수 있는 한 요인이 됩니다. 또 나쁜 병균이 유전적으로 병이 잘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의 몸안에 침입할 경우 병균이 강직성 척추염을 일으킨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강직성 척추염은 젊은 남자한테 많다는데 여자는 없습니까?

류마티스 관절염이 여자의 병이라면 강직성 척추염은 남자의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여자에서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주로 10-20대 남자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남자에서 여자보다 3~6배쯤 많습니다. 또 여자에서는 남자보다 병의 정도가 심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6. 강직성 척추염은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아픈 관절의 수와 위치, 염증의 심한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허리의 통증은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데, 오랜 기간을 두고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고, 주로 잠을 자고 난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이 있는데 심하면 잠을 자다가 허리가 아파서 깨어나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어나서 활동을 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통증이 사라지거나 약해지는데 이것은 강직성 척추염에서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도 통증은 심해집니다. 병이 심해지게 되면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허리에서 더 위쪽으로 옮겨갈 수도 있고, 치료를 잘 하지 않아 병이 아주 심해지면 척추뼈의 사이사이의 관절이 굳어지고 모양이 이상해져서 상체와 목이 앞으로 굽게 되고 목이나 허리의 움직임이 둔해질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환자의

 전신소견

 

그런데, 척추염이라고 해서 척추만 아픈 것은 아닙니다. 척추이외에도 한쪽 다리의 큰 관절(예,무릎)이 붓거나 아프고, 발뒤꿈치,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아킬레스 건염'으로
  정상보다 환부가 부어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발뒤꿈치 소견으로
  건부착 부위의 염증으로 뼈에 좀이 먹은 것
  처럼 보인다.

 

 

 

갈비뼈에 통증이 생기고 누르면 아픈 것이 더 심해집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척추의 염증에 의한 증상보다 팔, 다리의 관절 염증에 의한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어서 잘못 진단되는 수도 있습니다. 눈이 충혈 되고 통증이 생기며, 그 외 심장, 신장, 대장 등에서 말썽을 부리는 수도 드물게 있습니다.

7. 강직성 환자는 얼마나 많은가요?

 우리나라에 정확한 보고는 없지만 민족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보고에 의하면 1000명중에 한 사람 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정도로 본다면 우리나라도 4만 여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8. 강직성 척추염은 주위 사람한테 전염은 안 되나요?

 강직성 척추염은 한마디로 전염되는 병은 아닙니다. 이 병의 원인으로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같은 것을 의심하고 있으나 아직은 한 환자로부터 다른 사람으로 옮겨지는 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대개 자기몸, 신체내에서 면역 반응의 이상으로 스스로 생기는 병이지, 전염되는 병 즉, 척추염 환자옆에 있다고 해서 강직성 척추염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9. 강직성 척추염은 아이한테 유전되지 않나요?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해서 꼭 그 아이에게 항상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HLA-B27의 유전인자가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가 HLA-B27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HLA-B27유전자가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는데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다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면 확률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의 발생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HLA-B27양성인 사람도 발병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병이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병에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이 남들보다 더 높은 것뿐입니다. 혹시 유전되지 않을까? 걱정만 하고 있는것보다는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0.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강직성 척추염이 주로 척추염이 주증상이긴 하지만 종종 무릎, 발목, 고관절, 견관절 등 주로 큰 관절에 척추염이 오기 전에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염증성 관절음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 드물게 류마티스인자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11. 척추가 대나무처럼 굳어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네 물론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척추의 구조는 24개의 척추가 벽돌을 쌓아놓는 것처럼 되어 있다.
각각 척추뼈를 연결하는 실같이 생긴 인대라고 하는 질긴 조직이 척추뼈 앞뒤로 길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시기를 놓치면 척추염이 지속되어 인대가 석회화되어 뼈처럼 딱딱해져서 척추의 연결 부위가 굳어져 대나무처럼 되버리는 것입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경추(목뼈) 및 요추(허리뼈) 소견으로 척추인대가 돌
          처럼 딱딱해져 뼈가 붙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경우, 목과 허리운동에
          심한 장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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